홍포로 달립니다
지금쯤이면 거제 전역에 벵에가 움직일 거라 보고
비좁은 장승포 지나, 차 댈데 없는 해금강 지나, 다대 여차 다 지나서 홍포에 도착,
그렇게 막 활성화되진 않았는지 자리 널널해서,
가고 싶은데 아무데나 내려가면 되겠습니다.

복어밭입니다. 복어 씨알도 좋습니다. 꽤 많이 잡았습니다. 열 마리 가까이 됩니다. 물이 차가워서 그런지 복어가 힘은 없습니다. 그냥 돌돌돌 따라나옵니다


조류가 살짝 망나니라서 좌로 우로 앞으로 뒤로 순간순간 바뀌네요. 너울은 없는데 바람살이 차가워서 시원해서 좋긴 합니다
복어만 잡히다가 어종이 바뀝니다. 변화가 있다는 것은 낚시에서는 가끔은 희망적입니다. 적어도 복어가 안 잡히니 뽁뽁거리는 소리 안 들어서 좋은데, 살림통에 넣어 둔 복어가 개구리 소리를 냅니다.

복어가 하도 깨고락대서 어디 바위 틈새에 개구리가 있나 싶어 낚시질을 멈추고 찾아봤는데 개구리는 안 보였습니다.


조류가 좋고 물이 좋은 잠간 사이 5분 정도에 잡혀나온 25cm 벵에돔인데, 낚시에서 조류가 참 중요하다는 걸 느끼는 순간입니다.

계속해서 바람은 참으로 시원합니다. 주변 갯바위에 보이는 사람도 없고, 가끔 친구한테서 전화가 오지만 이번에는낚시 못 가는 친구한테 약은 올리지 않습니다. 낚시 못 간지가 너무 오래돼서 약을 올리다가는 화를 낼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뚱땡이 한 마리 나와주네요. 몸집은 좋은데 힘이 그리 세지는 못합니다. 물이 차가워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 길이를 재 봅니다.



나름 힘이 들게 잡아내긴 했지만, 지금부터는 홍포권도 벵에가 확실하게 움직일 거라서 여가되는대로 바짝 다녀야겠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거제 북부부터 남부까지 벵에가 머물렀던 곳이면 어디가 되든 활성도가 좋아질 거라고 봅니다.
'조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덕 서부권 감성돔 (0) | 2021.11.30 |
---|---|
해금강 가을 벵에돔 (0) | 2021.10.26 |
가덕 감성돔 - 만조 전후 탐사 (0) | 2020.11.17 |
거제 다대 벵에 뺀찌 학공치 (0) | 2020.10.30 |
2020 08 15 홍포 벵에돔 (0) | 2020.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