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출조일,장소,인원 |
지난 토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가족여행 동반 |
ㆍ물때,바다상황 |
바람이 다소 강하고 물결은 없으며 잔잔함 |
ㆍ조황내용요약 | 25 되거나 말거나 넘거나 한 크기 한 마리 |
가족동반하여 목적지 도착하니 해질녘입니다
텐트 하나 치고 포인트 진입하니 물이 하나도 안 움직입니다
단타로 하나 장타로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 밤이니 단타로 하자고 정합니다
수심 5미터 맞추고 끝없는 기다림 속에 자물자물 ........
한 뼘 넘어 손가락 두 세마디 길이 .............
이후 몰려드는 낚시인들 모두가 장타 ................
수심 12미터로 조정하고 같이 멀리로 채비를 날립니다
워낙이 물이 안 흐르니 할 일이라고는 견제 뿐이 없습니다
살짝살짝 견제하니 순간 사라지는 찌 ...........
얼마나 멀리 갔던지 감아도 감아도 고기는 안 딸려 오고
한 순간 --- 요동을 안합니다
감지도 못하겠고 끌려오지도 않고 그냥 꾸욱 쳐박고 있습니다
어찌 할 수 없으니 마냥 기다립니다 ------------------------
스풀 조절을 해 놨는데 풀려나가지 않는 걸로 보아 아주 큰 고기는 아닌 듯하고
그냥 끌려 오다가 여구멍으로 파고 든 것 같습니다 ~~~~~~~~ 쭈욱 ----- 대 뻗는 느낌 !!!
그래!!! 그 느낌 아니까 ~~~~~~~~~~~~~~~ 목줄이 너덜너덜 -
옆에서 들리는 소리 - 철퍼덕 터덕 터덕 까라락 ~~~
철퍼덕 거리다가 터덕거리다가 그 거친 비늘로 방파제 바닥을 긁는 거친 소리 ...
주변에서도 두 어 마리 잡히는가 봅니다
아침 되니 학공치 입성하고
명함보다도 더 작은 감성돔 치어 ...
지난 여름 적조에 가두리에서 방출된 고기도 있을 거고
어자원을 보호하고자 돈 들여서 방류한 고기도 있을 거고
절로 포란하여 자연탄생된 고기도 있을 거고
어쨌든 어린 감성돔이 많이도 잡혀나왔습니다
밤새 낚시하고 이렇게 몸이 지치고 해도 마음은 이리 가벼울 수 없고
휴일 평일 관계 안 하고 쫓아 다녀도 싫지 않은 낚시 ...............
물이 중간쯤 들었다 만조 지나고 중날물 되면서 둘러 보니 방파제 계단에 널부러진 어린 고기들
죽어서 버린 건지
버려서 죽은 건지
버려진 저 어린 고기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은 합니다
내가 스스로 힘이 없어 못 가면 도리가 없지만
고기가 없어져서 낚시를 못하는 날은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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