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2013~2014

가덕 장항 감성돔

soleus 2014. 12. 9. 23:58

사리 전후 바람 너울 적당

10물

16:00 간조

22:00 만조

북-북동/북동-북

4-7/4-7

0.5/0.5

07:21/17:13

 

 

 퇴근하면서 잠시 다녀왔습니다
멀고 긴 자리 그 곳, 걷는 거 싫어하면 절대 안 가는 자리...
걷는 거 별로 겁 안 내서 가 봅니다

바람이 4~7이면 예보하고 맞기만 하면 아무데나 가도 낚시는 할 만해서
차에 있는 옷 있는대로 다 챙겨 입고 핫팩 등에 두 개 딱 붙이고
수레를 안 갖고 와서 낚싯대 하나, 혹시 [우짜노] 할 일 생길까 싶어 뜰채-결국 뜰채는 찌만 두 번 건졌다는...
밑밥통에 밑밥은 없이 미끼 하나 넣고 물 하고 커피 우유 하나 챙겨서 고고씽...

초입부터 군데군데 사람들 있습니다.
포인트는 이미 고수님들 통해서 공개된 터라 자리 다 잡고 있을 거라 보고
빈 자리 너른 자리 내려 섭니다

물이 왼쪽으로 가거나 오른쪽으로 갈 때는 낚시하기가 수월한데
수심 6m에 앞으로 밀려오는 조류에는 밑걸림이 자꾸 생깁니다

 

 

지인들한테서 깨톡 옵니다
한 사람은 - [추운데 무리하지 말고 저녁 10시쯤에는 절수하라...]
한 사람은 - [추위와 바람과 너울과 싸워 이겨야만 진정한 꾼이 된다...]
어느 말을 따라야 할지 ㅎㅎㅎ

처음 선 자리에서 밑걸림으로 원줄 두 번 터지고 뜰채로 찌 회수하고 버거운 자리라서
50미터쯤 옆으로 옮깁니다. 발판 편한데 골라 섯는데 발판이 편하면 고기가 없다........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춥고 배 고프고 힘 빠져서 편한데 설 수밖에 없습니다^^

밤 열한 시 ... 집에서 전화 옵니다
열두시에는 철수하라는 엄명이 떨어지고 그럭으로 새벽 한 시...
왼쪽으로 흐르던 찌가 마치 밑걸림처럼 버벅댑니다
견제..............떠오르지 않고 내려가지도 않습니다.............또 견제..........똑 같습니다
주욱 끌어 봅니다---------두둑.............................!!!
구욱 쳐박습니다...쭈욱 뽑아 올립니다.........구욱 쳐박습니다.......쭈욱 뽑아 올립니다
세 번째 또 쳐박..............................는 일 없습니다-그냥 물위로 뾰옹!!!

 

 

한 마리 더 잡힐라나 싶어 욜심히 했는데 한 마리로 끄읕~~~~~~~~~~~~~
새벽 세 시에 집으로 고고씽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