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2 거제 혼자

 

 

 

ㆍ출조일,장소,인원	2013.12.12 거제 혼자
ㆍ물때,바다상황	2물, 바람 강하고 너울 강했습니다
ㆍ조황내용요약	손맛은 보고 왔습니다

 

 

목요일에는 마산에 가야 하는데,
대신해서 해 줄테니 하루 쉬라는 전갈을 받고
평일 시간 나기가 안 쉽고 그냥 쉬기 아까워서 거제로 달립니다

벵에돔 파우더 ---
항상 사용해 오던 하나파워 제품을 찾으니 없습니다. 감성돔 파우더 뿐입니다.
다른데로 가 봅니다 - 없습니다.

감성돔 시즌이라 벵에돔 파우더 구하는 것이 애로가 있네요 ...
백크릴 하나 챙깁니다. 담배 하나 챙기고 물 하나 챙깁니다

기상청 자료상은 바람이 8-13, 파고 1~2, 만조 5시, 간조 11시입니다.
=============

평일이고 시간이 많아서
샛길 따라 내려가서 새 포인트 하나 찾을려고 마음 먹고 차에서 내리는데,
[은근히 춥습니다] - 바람도 많이 붑니다 - 새 포인트 찾는 건 다음에 하기로 합니다
=================

산길을 내려가는 중간쯤에서 이미 백파가 보입니다
[파도가 좀 있다 했으니 저 정도는 당연 ...]

파도 소리 들으며 갯바위에 내려서니
[후아~~~~~~~ ][바람 시원하................ㄴ 것이 아니고 춥고]
        - 목도리 곧추 세워 목 가리고 ...
        - 털모자 모자테 목으로 다 내리고
        - 옷에 달린 모자 머리에 덮어 쓰고
=========================

바람이 너무 강하고 너울이 일어서 채비를 우찌 하기가 정말 힘이 듭니다
원줄 밀리고
원줄 날리고
찌는 원줄 따라서 이리저리 .... 채비가 내려가지를 못합니다

오후 네 시가 되니 바람이 죽고 너울이 죽습니다
평화가 찾아 오니 벵에 밑밥 다 떨어지고
벵에 미끼 다 떨어지고
사람은 ....... 기운이 다 떨어지고
한 시간 정도 더 낚시를 할 수 있지만 춥고 배고프고 시달려서 그냥 짐 쌉니다
==========================

지금 거제벵에는 물이 차서 바닥층 가까이에서 놀겠지만 그러다가도 상황이 맞아지면 부상하기도 합니다
계절상 감성돔이 대세이지만, 지금까지는 벵에돔이 참 재미납니다
==========================

이번 출조에서는 손이 시리고 발도 살짝 시렸습니다. 기온이 더 떨어진 거겠죠. 감성돔이 되든 벵에돔이 되는 무조건 방한 단도리 잘 하셔서 즐거운 조행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