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3 거제 혼자

 

 

ㆍ출조일,장소,인원	2014.02.23 거제 혼자
ㆍ물때,바다상황	바람 물색 파도 최고!!!
ㆍ조황내용요약	벵에 존재만 확인했습니다

 

 

 

거제 벵에 확인차 다녀 왔습니다
한 마리 했습니다

원하는 포인트에서
원하는 채비에
원하는 미끼로
지금 시기에 벵에가 잡히는 것 확인했으니
마릿수 아닌 탐사로 보자면 성공입니다
원줄을 좌악 가져가는 입질 받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움이 남아서 또 한 번 출조할 계획이지만
다음 출조에는 이 시기에 남들이 다 쓰는 보편적인 미끼로 확인해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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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는 전어 팔뚝 만한 거 잡아내고
도다리 빨래판 만한 거 잡아내던데 철수하면서 보니 빈 살림망입니다
살림망 잠금장치가 완벽치 못했던지 고기들이 다 도망 가고 없었습니다

송도 동방에 자주 보인다는 오리가 거제에도 한 마리 돌아 다니길래
밑밥 똘똘 뭉쳐서 대가리를 때렸더니 휘익 물 속으로 도망을 갑니다
그러더니 반대편 갯바위 쪽에 나타나서는 거기서도 밑밥에 얻어 맞고 있습니다

얻어 맞던 오리가 안 보이길래 [앗싸! 인간의 승리다] 하고 좋아하는데
주변에 오리가 다섯 마리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오리가 온 바다를 휘젓고 다니니 먹구름처럼 몰려 다니는 전어가 스트레스를 받는지
옆에서 전어낚시 하시는 분 바늘에 아예 걸리지를 않습니다

오리 다섯 마리를 어떻게 퇴치하나 같은 장소에 있는 낚시꾼 네 사람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
[포기하입시다. 다섯 마리는 우리가 어찌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리를 잡아서 갯바위에 묶어 놨다가 철수하면서 풀어 주자 했던 계획을 포기하고 나니
가마우지 두 마리가 갯바위에 딱 붙어서 돌아다닙니다 - 새 일곱 마리 ....................

새 일곱 마리에 넋을 잃고 네 사람 모두 낚싯대 놓고 쉬고 있자니 헐 ~~~
갈매기 열 마리 정도가 하늘이며 바다며 다 장악을 합니다

새 스무남은 마리가 어찌나 난리를 치는지
그렇다고 밑밥을 안 칠 수도 없고 ...

아침 여덞시 도착해서 저녁 여덟시까지 열 두 시간 .......

잘 놀다 왔습니다

거제에는 전어가 참 많습니다
학이는 없습니다 아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