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16 저녁 동방 갯바위 혼자
ㆍ출조일,장소,인원 | 2013. 9.16 저녁 동방 갯바위 혼자 |
ㆍ물때,바다상황 | 4물. 파도 일고 바람 적당,,,,,,모기 많음 |
ㆍ조황내용요약 | 대상어는 구경하지 못함 |
엊저녁 일 마치고 김해 장유에서 부산 송도로 향합니다
일기 예보상으로는 북동풍 내지 동풍에 풍속 10-16,,,,,
풍속이 10을 넘어가면 낚싯대 들고 있기가 벅차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끝에 저녁 다섯 시 반 출발입니다
송도 친구 가게 들르니 친구는 모애비 사러 나가고 없고
하나파워 속공용 감성돔 파우더 신제품 하나에 크릴 세 개 밑밥 개고
백크릴 하나 더 챙겨서 갯바위 진입한 시각이 저녁 여덟시입니다
갯바위에서 보니 방파제 위에 푸른 집어등이 하나씩 켜지고
붉은 전자찌들이 점점 늘어 납니다
강하게 분다던 바람은 조용하고
파도는 계속해서 갯바위를 때리지만
들어 간 시각이 만조를 넘긴 때라서 파도가 갯바위를 넘을 걱정은 안합니다
1.5호 막대찌에 감성돔 바늘 2호 금호조침,
목줄 1.5호 두 발 채비하고 목줄에 좁쌀 봉돌 답니다
메가리 .....................
또 메가리 .................
고등어 .....................
[감성돔 입질이 있느냐]고 지인으로부터 전화 옵니다
[감성돔은 있을 거라는 확신을 하는데 미끼가 감성돔 입에 가지를 못한다 ...]
이전에 ...
메가리가 설치면 크릴 대가리를 따고 미끼로 쓰면
크릴에 눈이 없어져서 그런지 크릴이 바닥을 긁고 감성돔 입질을 받았던 기억이 나서
크릴 대가리 꼬리 다 떼 내고 몸통만 꿰어서 던져도 바로바로 메가리 입질입니다
이제는 이전 같지 않아서 먹거리만 있으면 대가리 있든 말든 다 물고 늘어집니다
새벽 한 시 간조가 되고 새벽 두시 들물이 되지만
아무 방법이 없이 메가리 반 두레박 하고 철수합니다
방파제에 올라서니 두 분 조사님 테트라포드 옆 방파제 초입에 계시는데
집어등 켜 놓고 장타쳐서 잡아 논 고기가 [살감시][농어] ...
집어등 켜고 저 고기를 잡아 논 게 너무 신기해서 물었더니
[누가 주고 간 고기]라 하십니다
어제만큼 대체미끼가 절실하기도 처음입니다
모애비나 옥수수를 가져갔더라면 제대로 한 판 했을라나 싶어서
참 많이 안타까운 날이었습니다
추석입니다
바쁜 일상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넉넉한 날들 되시고
가족 친지분들과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