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2013~2014
2013.08.15 집사람 동행 출조
soleus
2013. 8. 15. 14:47
ㆍ출조일,장소,인원 | 2013.08.15 집사람 동행 출조 |
ㆍ물때,바다상황 | 1물인가요? 냉수대 아직 남아 있고 적조끼도 그렇습니다 |
ㆍ조황내용요약 | 벵에돔 약간 마릿수 술뱅이 대짜 한 마리 |
도보터 내려가는 입구에 도착하고 보니 집사람이 걱정은 됩니다
내려 가는 길은 십분이면 되고 내려만 가면 경치도 좋고 놀기도 좋고 한데
올라 오는 길은 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내려가는 동안 그냥 땀이 펑펑 쏟아져 내립니다
숨도 차고 다리도 아프고 그렇습니다
물은 시원할 만큼 차갑습니다. 좀 미지근하게 따뜻해 주면 좋으련만 ...
물색은 어둡고 탁하고 바람은 자주자주 강하게 불고 ...
제반 여건이 많이 좋지는 않습니다
먼데까지 와서 상황이 이러고 보니
차라리 송도로 가서 친구도 보고 갈치낚시를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땀이 식을 동안 그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가져 간 쮸쮸바 두 개씩 까서 먹고 채비합니다
국산 1호대
시마노 2000번 릴
바리바스 원줄 1.75호
기자쿠라 투제로찌에 헤네스 제로찌
선라인 목줄 1호 한 발
가마가츠 벵에바늘 4호
하나파워집어제에 빵가루 밑밥입니다
빵가루, 홍개비, 백크릴 모두 챙겼습니다
계절적으로 대상어를 갑자기 바꾸어야 하거나
벵에의 입질에 따른 미끼 변동을 하기 위함입니다
입질이 시로 때로 다양합니다
쑤욱 내려가는 입질,
원줄을 가져가는 입질,
대를 살짝 건드리는 입질,
20cm쯤 내려 가던 찌가 5초나 지나면 떠오르는 입질,
참 힘든 낚시 하고 왔습니다
오후 세 시 만조가 지나도 발 앞에 몰려 있던 부유물들이 안 없어집니다
날물에 저거 다 없어 질거라고
집사람이 부유물 때문에 불편해 할 때마다 그렇게 말을 합니다
그런데 철수할 때까지 그대로 있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쮸쮸바 봉지, 물 마신 팻트병 다 챙겨 왔습니다
남이 버린 것까지는 엄두가 안 나서 못 챙겨 왔습니다
우리 것만 해도 가방이 볼록했습니다
물병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고기는 첫수는 무조건 방생하는 것이 소신이라서 방생하고
집사람 마찬가지로 첫수 무조건 방생하고
나머지에서 큰 거부터 두 마리 챙기고 나머지 모두 방생했습니다
그 어느 것 보다 올라 오는 길이 많이 덥고 힘들었고
올라 와서 마시는 얼음물은 그 어느 음식보다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