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2 암남공원 호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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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릴대에
2000번 스피닝릴
3B 전자찌 찌맞춤에
호래기 바늘 쌍바늘 가지 채비
바늘 목줄에 수중 집어등 각각 채비
모애비 미끼
수심 3m에서 출발
집사람은 릴 운용이 힘들 듯 하여
민장대 세 칸 반에 외바늘 채비 나머지 동일
호래기 20 여 마리 조과에 7~8 마리 챔질 미숙으로 포획 실패
집사람이 뭐 좀 큰 거 한 마리 했는데
그거 알고 보니 한치라 함 --- 대박!!!
지금 잠이 무척 옵니다
왜냐구요?
오징어 잡아 볼 거라고 새벽까지 버텼더니 그렇습니다
목이 무겁고 등이 땡기고 팔에 힘도 없어서
책상에 팔꿈치 걸치고 워드 작업 하고 있습니다
엊저녁 일요일 저녁에 송도로 달립니다
집사람 같이 가니까 룰루랄라 신나게 달립니다
송도 낚시점 친구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래 .....................
세 자리 수 .......................
요즘은 오징어가 나오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박 터지는 경우가 허다히 있다 들었기 때문에
세 자리 수의 희망도 가져 봅니다
2층 낚시점 도착하니 오후 6시
이상한 바지 하나 사서 입고 갔더니 친구가
[참 잘 어울린다] 하며 무척 좋아 해 줍니다
나를 기분 좋게 해 주는 친구 !!!
그래서 친구는 무조건 좋은 겁니다 ㅎㅎㅎ
전자 배터리며 수중집어등
모애비 한 봉다리 들고 암남공원 주차장에 내려 가니 헐 ~~~~~~~~~~~
온 천지 사람이고 온 천지 바다에 붉고 푸른 찌가 둥둥 ...
오데서 낚시를 할꼬 ...
마침 비는 자리 하나 생겨서 [운수대통, 일진쾌청, 조과보장]
찌가 시원하게 물고는 내려가는데 챔질이 안 됩니다
손맛 본 지가 하도 오래라
언제 챔질을 해야 하며 우째 해야 하는지 도통 감이 안 옵니다
집사람이 갑자기 민장대를 들고 천천히 끌어 올립니다
민물대가 돼 놔서 휨새가 너무 강해 줄을 잡고 올립니다
대빵 큰 오징어입니다
저녁 9시 쯤에 친구 전화 옵니다
잡은 거 다 가지고 올라 가서 펼쳐 놓으니
그 중 한 마리는 한치랍니다
줄 잡고 올린 넘입니다
오징어보다 더 좋은 거라 하니 뭐 ㅎㅎㅎ
그냥 좀 더 큰 오징어인 줄 알았더니 그게 한치라 합니다
그렇게 한치 오징어 라면 끓여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밤 열 한 시입니다
집에 가나 더 하다 가나 ..................
그래 ! 언제 또 송도 올 지 모르는데
조금만 더 하다 가자
많은 사람이 가고 있습니다 집으로
가끔씩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다섯 대가 나가고 한 대가 들어 온다고
집사람이 이야기 합니다
세벽 한 시
열 사람 정도 남았습니다
집어등이 거의 없습니다
불빛이 없어서 바다가 검은 바다화 되었습니다
서서히 입질이 다시 옵니다
저녁처럼 끌고 내려 가지 않습니다
물고 가만히 있습니다
절대 안 내려 갑니다
그러다가 놓아 버립니다
새우 꼬랑지가 없습니다
대가리를 파 먹는다 하던데 아닌 모양입니다
새우 대가리는 안 건드립니다
꼬리부터 잘라 먹습니다
겨우겨우 다섯 마리 더 잡아 내고
저녁부터 치자면 열 마리 가까이 놓치고 철수합니다
집어등 관련입니다
나름의 정보 수집 내용과 경험치를 종합하여 보면
암남공원 오징어는 집어등 켜면 안 됩니다
집어등 켜면 불이 없는 먼 곳에 오징어가 포진을 합니다
집어등이 사라지면 방파제 끝에서 10미터 안으로 들어 옵니다
변수가 있겠지만
집어등은 켤 수록 손해 납니다
지금 시기에 암남공원 오징어는 그런 것 같습니다
캄캄한 중에
수중 집어등만 물 속에 있으면 최고의 상황일 듯 합니다
가벼운 채비라야 한다 해서 가볍게만 했더니
실력이 안 돼 그런지 가라 앉히는데 애를 먹습니다
찌매듭 자주 확인하여 수심 제대로 맞춰야 할 것입니다
매듭이 밀려서 아예 도래 위에까지 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암남공원 올 들어 1호 한치 잡은 집사람이 은근히 부럽습니다
밤낚시에는 가볍고 얇은 잠바 하나 반드시 여벌 옷으로 챙기시고
항상 재미나고 행복한 낚시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