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바지 감성돔 2차
2015년 1월 12일
퇴근길에 새바지 2차 출조 다녀왔습니다
살감성돔 너댓번 출조하고 한겨울 감성돔 출조를 하니 나름 어렵고 힘이 듭니다
우선에 추워서 고생인데
그 추위를 막아 보겠다고 옷을 많이 입게 되니 몸이 둔하고 행동이 부자유스럽습니다
낚시복이 있으면 가볍고 따뜻해서 좋을려나 생각도 들지만
뽀대나게 다니는 출조는 아니어서 있는 옷 껴입고 다녀도 그리 많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피싱마트 들러서 밑밥을 준비하는데
직원이 친절하고 얼굴은 서로 아는 사이라
밑밥에 들어가는 빵가루도 듬뿍 넣어주고
압맥도 많이 넣어 줍니다
민물새우 삼천원어치를 샀는데
그도 역시 많이 챙깁니다
이번에는 아예 밑밥통부터 들고
가고자 하는 자리에 미리 갖다 놓고
차에서 옷을 꺼내 입고 낚싯대 챙기고 뜰채 조립해서 챙기고
짐이란 짐은 모조리 자리에 갖다 놓습니다
뜰채와 낚싯대를 들고 통로에 들어서니
언제 왔던지 두 사람이 밑밥통 갖다 논 자리를 힘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불과 이삼분 사이에 자지를 선점한 것입니다
밑밥통을 갖다 놓지 않았으면 그 자리는 이번에도 들어가지 못했을 겁니다
고기잡을 욕심도 있겠지만
가고 싶은 자리에 가고자 하니 밑밥통 눌러 앉히기 작전이 다 나오네요
저녁 일곱시 반 간조에
새벽 한 시 반 만조
14물,
북동풍 5-8에
파고 0.5-1
첫 캐스팅을 할 때쯤이 간조라 발앞 테트라포드가 많이 드러나 있고
물때에 맞지 않게 수위 고저 차이가 많아서 황량한 느낌마저 듭니다
달 뜨는 시각이 밤 열한 시 반쯤이라 달이 없이 어두운데도
눈앞 바다는 너울로 일렁이고 있고
강한 너울은 발앞 테트라포드를 때리면서 튀는 물이 간혹 얼굴에까지 튕겨 옵니다
수심 7미터...밑걸림이 생깁니다
너울이 강해지면서부터는 아무리 흘려도 밑걸림이 없습니다
목줄에 B봉돌을 하나 더 물립니다...밑걸림이 없습니다
8미터...
9미터...
10미터...
10.5...
1호채비에서 2호 채비로 바꾸고 목줄에 2B 봉돌을 물립니다
11...
12...
12.5...
13...밑걸림이 생깁니다
수심 7에서 13 가도록까지 시간 다 가고
밑밥 다 떨어지고
달 뜨고...
새벽 한 시 만조되면서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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