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 벵에돔
[슬픈 소식]
밑밥통, 자작 주걱통, 기타 기억 안 나는 소소한 물품들 - 돌풍에 휘말려서 바다로 갔습니다
그래서 올해만 돌풍에 너울에 바다로 보낸 물품이 제법 됩니다
밑밥통 세 개
밑밥주걱 두 개
찌 건지개 한 개
꽤 괜찮은 전자찌 한 개
정말 괜찮은 기울찌 한 개 ............
[생활의 발견]
라면을 끓일려고 씽크대 선반을 열었는데 라면이 참 종류가 많군요
그 많은 라면 중에서 설명서 안 보고 끓일 수 있는 것이 [안성탕면] 뿐이라는거,
매운짬뽕면은 우찌 끓여 먹는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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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이 나서,
가는 길에 보이는 모든 화장실에 다 들렀더니 아침 열 시나 돼서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도착하고는 바람이 불어도 그냥그냥 할 만 하더니 열 두 시나 돼서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붑니다
옆에 꾼님 물건들이 꽤나 많이 바람에 날려서 바다로 갑니다 - 어림 짐작에 한 20만원어치 됩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다른데로 가든지 집에를 가든지 해야겠다 마음 먹고 한 시 쯤에 짐 다 싸고 ...
아무래도 아쉬워서 바다를 보니 물색이 너무 좋습니다 - 아는 건 없지만 어쨌든
[경험상 저 물색이면 벵에는 딱이다!]
저 물색에 벵에를 안 하고 돌아서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다시 채비합니다
원줄관리 이런 거 안 됩니다
돌풍이 불면 원줄이 수면에 닿지 못하고 공중에 떠 있고, 그러다 수면에 겨우 닿으면 큰 U자...
올해 들어 처음으로 00 채비를 합니다
찌가 안 보이면 애가 많이 쓰여서 안 하고 싶은 채비인데 오늘은 하나의 방편으로 삼아 봅니다
오늘은 낚시취미를 즐기는 중에 몇 안 되는 힘든 낚시였던 것 같습니다
예보상 7-11이라 그거 믿고 갔더니 9-13은 되겠던 바람,
바람이 많이 불어 그런지 체력소모가 많게 느껴집니다 - 오후 네 시 ... 짐 정리 합니다
짐 정리하고 돌아서는 눈가에 보이는 장면 ... 밑밥통 비롯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이 바다로 날아 갑니다
더운 날에도 체력소모가 많다고 느꼈는데 추운 날에도 마찬가지인지
집에 와서 글 적는 지금도 노곤합니다^^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추운 날이지만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