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

가덕 감성돔

soleus 2021. 11. 30. 16:59
일자,장소,인원 2021 11 25 혼자
물때,바다상황 음력 10월 21일 13 물 간조 17:54 만조 23:45 바람에 너울
조황내용요약 감성돔 1 볼락 1

 

밤에는 춥네요. 저녁 8시 즈음하여 도착합니다. 너울이 있는데 바람은 맞바람,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면 맞바람은 아니고 오른쪽 대각에서 부는, 살짝 춥고 살짝 강한 바람인데. 이 바람이 낚시를 힘들게 합니다.  

 
물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고 있으니 채비를 오른쪽으로 날려야 하는데, 돌풍끼가 있는 바람 때문에 날아가던 채비가 공중으로 뜨면서, 오른쪽 대각에서 부는 바람 때문에 날아가던 채비가 공중에서 멈추면서 아래로 뚝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F대, 2500번 릴, 2호 전자찌, 순간수중 2호, 무봉돌, 원줄 2호, 목줄 1.5호, 감성돔 바늘 3호, 청개비, 무밑밥]
 
망상어만 입질을 해 댑니다. 다른 고기 일절 없습니다. 오로지 주구장창 망상어...도착하고 30분 중들물, 왼쪽으로 흐르던 찌가 멈칫거리고 살짝 내려앉더니 떠오르지를 않습니다. 입질이 시원하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챔질을 했는데 이 넘이 옆으로 치고 달립니다. 아마도 그 옆으로 해서 지가 숨을 곳이 있거나 의지할 데가 있거나, 줄을 터뜨릴 만한 지물이 있거나 한 것 같아서 그리로는 가지 못하게 막고 수면에 띄워서 뜰채질 합니다. 
 
 
한 마리 잡았다고 옆지기한테 문자 보내고 고개를 드니 찌가 수면 아래 잠방잠방, 내려가지도 않고 올라오지도 않고 몇 동안 계속해서 그 모양, 이건 필시 물고 있는 거다 하고 챘더니 내리박는 것도 없고 옆으로 째는 것도 없고, 그냥 무겁기만...시커먼 넘이 꽤나 큰 볼락이 한 마리 올라옵니다.
 
철수 시각 밤 11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울지를 않아서 알람 울 때까지 열심히 또 열심히 하던 중에 발 앞에서 밑걸림이 생겼는데, 빼내는 과정에서 원줄이 터져나갑니다. 다시 채비하기 그렇고 해서 정리해서 철수하는데 알람 시각 5분 전이네요.
 
대체로 지금은 날은 춥고 감성돔은 갯바위 가장자리로 붙어 있어서, 추위만 감내하면 어쩌면 지금이 감성돔을 좀은 수월하게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