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6. 01 거제 혼자
ㆍ출조일,장소,인원 | 2014. 06. 01 거제 혼자 |
ㆍ물때,바다상황 | 11물. 바다 잔잔.가끔 약한 너울에 잔 파랑. |
ㆍ조황내용요약 | 마흔 마리 정도 |
새벽 네 시.........바닷가에 도착하니 수달이 신나게 혼자 놀고 있습니다
먹을 게 있으니까 저리 물속을 들락날락 하겠지 ................
좀 있으니 해가 뜨길래 폰 꺼내서 사진 두어 장 찍고
소위 말하는 동이 트는 어스름 밝음에 밑밥 미끼 준비하고 채비합니다
어찌 보면 고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각이라
도착하자마자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다가
낚시를 시작해야 하는 때에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해가 뜨고 해무가 사라질 즈음 바닥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바닥고기면 크기나 좀 되든지 하면 좋은데 자잘한 고기들입니다
술뱅이도 요즘은 곧잘 잘 올라오는데 다행히 망상어하고 복어는 안 보입니다
자리돔이 정말로 많이 보이는데 동작이 느립니다
밑밥 찌꺼기에 빛의 속도로 달려다니는 고기인데
오늘은 물이 차서 그런가 어슬렁거리면서 몰려 다닙니다
자리돔이 저리 움직이면 벵에도 빨리 움직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잘하건 어쨌건 잡혀 올라오는 고기를 안 잡을 수는 없어서 손으로 잡고 보면
고기가 많이 차갑습니다 - 냉장고에 보관하던 봉지음식을 손으로 잡은 느낌보다 더 차갑습니다
잔잔한 너울이 일면 고기가 뜨긴 하는데 크기가 더 잘아집니다
나름대로는 잔 고기를 피한다고 해 보는데도큰 고기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고기 입질도 뜸해지고 덥고 목 마르고 배가 고파서 그늘을 찾아 퍼져 앉습니다
마시고 먹고 그리고는 갯바위에 누워 잠시 쉽니다
낚시란 것이 뭔지 ...............
새벽부터 이 더운 날에 불같은 돌덩어리 위에 서서 ........ ^^
중날물이 되고 큰 고기들이 입질을 하지만 역시나 바닥입니다
한 시간 정도에 큰 고기 몇 마리 잡혀 줍니다
어느 순간 또 입질이 뜸해지고
미역을 딴다고 물에 들어가 보니 물이 차갑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바깥날씨가 더워서 느끼는 상대적 온도가 아니어 보입니다
여름낚시에는 새벽 모기하고 낮더위를 반드시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모기약 챙기시고 얼음물 500l 정도는 반드시 챙기시어
힘들지만 재미난 낚시취미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