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다대
ㆍ작성일 | 2018-09-09 (일) 11:38 |
ㆍ홈페이지 | http://blog.daum.net/yotong |
ㆍ분 류 | 필드스탭조황 |
ㆍ지역 | [거제] |
ㆍ일자,장소,인원 | 20180908 옆지기 동행 |
ㆍ물때,바다상황 | 6물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님 - 물이 탁해서 |
ㆍ조황내용요약 | 벵에 빼고 다 잡은 느낌^^ |
노랑바위 : 날물이 더 유리해 보이고 왼쪽으로 물이 갈 때 발 앞에서 입질이 들어왔으며 종합적으로 볼 때 오른쪽으로 물이 갈 때 장타로 감성돔을 노림. 수심은 왼쪽이 12 중간이 10 오른쪽이 8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를 볼 때마다 [올해 날씨가 왜 이럴꼬?]
금요일 저녁부터는 비가 잡혀 있어 토요일 새벽까지는 쉬임없이 비가 내리고
토요일 출조를 하고자 하니 여러가지로 엄두는 안 납니다
친구가 다대포 형제섬 갔다가 황톳물에 부시리한테 찌만 일곱 개 헌납하고
그나마 다행히 참돔 큰 거 한 마리는 뻬냈다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힘든 낚시를 하고 왔고
바다에 빗물 들어가고 뻘물 일어나면 벵에낚시는 그걸로만 해도 상황이 끝나는지라
일단은 조과에 대한 기대는 안 좋을 걸로 정리합니다
옆지기 낚싯대 수리도 해야해서 퇴근하면서 들른 피싱마트,
도착하자마자 곧 있어 소나기가 내리자 비설거지에 직원분들 분주해지고...
[친구의 친구 아드님]이 부러진 초릿대 깔끔하게 해결하고
바트대까지 다 손 봐 주어서 밑밥용크릴에 소품 챙겨서 토요일 출조준비를 마칩니다
거제 먼 곳까지 가면 시간도 경비도 많이 드니까
가까운 곳 가덕으로 가라는 권유를 주변에서 많이 받는데
아마도 이런 풍경들 때문에
멀어서 힘들고 통행료라는 추가경비가 들어도 거제로 거제로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낚시이야기글도 낚시로만 보자면 맨날 그 말이 그 말이고 그 채비가 그 채비고
잡은 고기도 그 고기가 그 고기고...그래서 그런 글에는 글쓴이의 노하우나
고기 잘 나오는 포인트 공개 등의 내용이 있으면 흥미롭듯이
출조지도 굳이 낚시 말고도 볼거리가 있는 장소가 많은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여차에 도착해서 전화하니 나갔던 배가 항으로 들어오는 중이라고 바로 출조 가능하답니다
양산 사는 친구가 포인트에 도착하면 반드시 물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달라해서
친구의 영을 받들어 바로 찍어서 보냈더니 친구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바다가 좋지는 않아보이는데 그래도 열씨미 핫팅!]
사리 근처 물때에 민물이 많이 들어와서 물도 많이 흐리고
시워언한 바람 불고 물살 빠르고...
뒤로는 소두방여가 보이고 물은 계속 뒤집어지고...
오후 한 시나 돼서 도착을 한 건데 도착을 하고 보니
야영준비를 해 왔으면 좋았겠다.........
어떤 물고기라도 단 한 마리도 입질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에 잠시 압도되었지만
크릴 부수고 또 부수고 알음크릴을 손으로 다 부수어서 집어제 넣고 또 비벼서
빵가루 추가없이 밑밥 준비하고 미끼는 크릴로 일단 들이밀어 봅니다
하기 쉬운 말로 고기 안 나오면 놀다간다는 심정으로
혹여라도 벵에가 나오려나 싶으면 사용할 빵가루 미끼도 만들어 놓고 ...
나오라는 벵에는 코뻬기도 안 보이고 난데없는 애벵에들...
그리고 중전갱이들...힘은 좋네요^^
한 시간 정도 물이 죽으면 그 때 바짝 낚시하고
빠른 물이 밀고 들어오고 강한 힘으로 뒤집어지면 좌축홈통으로 가 보지만
홈통도 마찬가지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대를 놓고 쉬면서 먹을 챙겨먹고 여기저기 구경합니다
물이 살짝 죽으면 홈통 쪽이 먼저 안정되어서 홈통에서 계속 낚시하는데
찌가 깔짝깔짝거려서 [이 물살에 밑걸림은 아닐터...] - 챔질! ---> 애참돔!
옆지기가 걸어올린 중전갱이를 갈무리하는 동안
솔리우스의 대를 대신 들고 있던 옆지기가 입질을 받아냈는데
[아무리 감아도 줄이 원래대로 되고]
[릴이 찡찡거리면서 줄이 자꾸 풀린다]
[고기가 떠오르지를 않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갯바위 모서리를 치고 나가면서
갯바위 벽을 타고 달리다가 원줄 끊고 도망을 갑니다
다음에는 야영준비를 해서 야영낚시를 하는 것도 생각을 해 봐야겠습니다
날이 선선해지니 긴 시간 낚시를 하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