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2013~2014

거제 홍포 벵에돔 아내와 둘이서

soleus 2014. 8. 8. 13:16

 

 

4물

 05:39/19:23

05:00 만조 11:00 간조 18:21 만조

북-북동/북동-동

6-9/8-12

0.5-1/1-2

출조일,장소,인원 2014.08.07 아내와 둘이서
물때,바다상황 4물에 바람 강하고 너울이 점점 강해짐
조황내용요약 벵에돔 약간 마릿수

 

거가대교에서 보는 산머리에 안개가 얹혀 있는데,바다머리 위에도 얹혀 있을까 걱정입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활짝 핀 무궁화입니다. 김해 가락로에도, 고향 가는 길에도 종종 보입니다.

 

 

 

 

여차 홍포 전망대입니다. 대병대도, 소병대도, 매물도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해무가 자욱해서 각 섬들을 깨끗하게 볼 수는 없었는데 카메라 기술에 능한 사람이라면 참으로 좋은 사진을 담아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낚시꾼의 마음에는 [물살이 참 빠르구나] ......

가덕 갈미... 거제 해금강... 장승포...... 양지암... 능포 방파제 ...

가 볼 데는 많고 시간은 적고해서 고민하다가 거제의 최남단 여차 홍포 지구 다녀왔습니다.

어쟎은 수온 때문에 들쑥날쑥하는 조황에 벵에의 활성도가 언제쯤 안정될 건지 염려가 되면서도 갈 수 있을 때 가는 것이 낚시라는 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또 달리는 겁니다.

학동 몽돌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른쪽 입구에 어묵하고 감자핫도그 파는데가 있어 몸도 쉴겸 해서 머물러 봅니다

배가 고파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어묵하고 감자핫도그가 맛있고 쌉니다.

 

어묵 하나에 800원, 핫도그 하나에 2,000원입니다

 

 

  


 

여차 홍포 전망대에서 해무에 잠긴 섬들을 구경하고

주변에 몇몇 나 있는 샛길 중 하나를 골라서 내려갑니다
오후 두 시 출발입니다

산길은 대체적으로 평길이어서 쉽게 내려가 지더니
갯바위에 도착해서는 흐려져만 있던 하늘이 열리면서 열기가 훅 전해져 오고

내려 갈 갯바위가 만만찮습니다

두어 군데 훑어 보니 모두 직벽 형태이고

곧장 내려갈 길은 없어 보여서

갯바위 주면을 두르고 둘러서 바다 가까운 곳에 내려서고 보니
전망대에서 흐릿하게 보이던 섬들이 많이 또렷해져 있습니다

 

아내의 채비를 마치고 또 하나 채비하고 나니 살랑거리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옵니다

방향적으로는 앞에서 부는 바람이라
채비도 밑밥도 원하는 곳에 가지를 못하고
바람이 강해지면서 너울도 강해지고
서 있던 자리로 물이 치고 올라와서 자리 다시 옮기고 ...

 

고기들은 따문따문 나와 줍니다

손가락만한 매가리도 올라오고
손바닥만한 벵에도 나와 줍니다
큰 고기는 30cm 가까이 됩니다 

힘은 정말로 다 셉니다
명함만한 고기도 좌아악 물고 들어 갑니다

낚시꾼이 쓰는 말로 쭉쭉 물고 늘어집니다

 

1.75호 원줄에 1호 목줄 한 발

시간이 많지 않고 바람이 하도 물어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해서
G2부력 가진 제로찌 채비만 썼습니다

 

큰 고기 작은 고기 다 해서 두 사람다

이만하면 잘 놀았다 싶은 생각이 들자 빗방울 들기 시작하고

마침 날도 어둑해져서 짐 싸고 퍼뜩 올라왔습니다

 

참으로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언제나 안전한 낚시 재밌는 낚시취미 되시기 바랍니다